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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영국 등 주요국 정상이 인공지능(AI) 기술의 안전과 혁신·포용을 논의하는 ‘AI 서울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개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정상급 합의를 토대로 글로벌AI 거버넌스 구축을 가속화하는 ‘서울 선언’이 채택,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중심국가로 도약하는 이정표를 확보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오후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영상회의 방식으로 AI 서울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대한민국 정부와 영국 정부가 공동개최한 이번 정상회의는 지난해 11월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처음 개최된 ‘AI 안전성 정상회의’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됐다. 윤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총리의 개회사로 시작된 AI 서울 정상회의에는 9개국 정상과 이재용 삼성 회장, 이해진 네이버 설립자, 에릭 슈미츠 전 구글 회장 등 글로벌 대표 기업인이 참석해 AI 안전과 혁신, 포용 방안을 논의했다.

정상회의 결과물로, 서울선언을 채택했다. 지난해 영국 블레츨리 선언이 AI 안전에 대한 장관급 합의 문서였다면, 서울선언은 정상급 합의 문서다. AI 안전과 혁신, 포용을 위한 글로벌 거버넌스 구축의 추동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서울선언 부속서로 ‘AI 안전 과학 국제협력을 위한 서울 의향서’도 채택됐다.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등이 설립 중인 ‘AI 안전연구소’ 간 네트워크 구축과 AI 안전에 대한 과학적 접근 방식을 담았다.

22일에는 서울 한국과학기술원(KIST)에서 AI 서울 정상회의 장관세션과 AI 글로벌 포럼이 열린다.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스위스, 스페인, 튀르키예 등 19개국 장관이 AI 안전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AI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앤트로픽, 코히어, 삼성, SK텔레콤, LG AI연구원 등 국내 기업이 참여한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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