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복 티몬 CBT사업실장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아야네오 협업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티몬이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을 확대하며 직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모기업 큐텐이 가진 해외 네트워크 강점을 흡수해 크로스보더(CBT) 차별화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부다.

티몬은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게이밍기기 전문기업 ‘아야네오’의 신제품 ‘포켓S’를 공개했다. 아야네오는 지난 2020년 설립된 중국 휴대용 게임 PC(UMPC) 전문 브랜드다.

행사에서는 아서 장 아야네오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참석해 신제품에 대해 설명했다. 포켓S는 업계 최초로 퀄컴 고성능 게임기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G3·Gen2 칩셋’을 탑재한 안드로이드 기반 UMPC다. 고성능에도 40만원대 가격으로 가성비가 좋다는 설명이다.

티몬은 아야네오 신제품 단독 판매 채널로 활동한다. 1년 무상 사후관리(A/S) 단독 제공 등 차별화 혜택도 마련했다. 앞서 티몬은 지난해 글로벌 인기 UMPC 모델을 단독 특가로 선보여 출시 첫 날 1000대 이상을 판매하는 등 게이머 이목을 집중 시킨 바 있다.

이처럼 티몬은 약 300만개 이상의 직구 상품을 선보이면서 서비스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아야네오와 같이 다양한 해외 브랜드와 직접 계약을 추진하고 직구 상품에 단독 A/S 혜택을 더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티몬의 CBT 경쟁력은 큐텐에 인수된 이후 크게 제고됐다. 티몬 직구 거래액은 큐텐 인수 반년 만에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게임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카테고리 성장이 두드러졌다. 디지털 직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었다.

티몬은 큐텐 인수 3년차를 맞아 CBT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게이밍기기, 그래픽카드 등 강점을 가진 디지털 카테고리를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확장한다. 큐텐이 글로벌 e커머스 시장 공략을 위해 론칭한 ‘위시플러스’와 연계해 K-브랜드 역직구 발판도 마련한다. 모기업 큐텐이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 물류 인프라 등 강점을 흡수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선복 티몬 CBT사업실장은 “티몬만의 직구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전하고, 위시플러스와 함께 국내 브랜드사와 제조사들의 해외 수출 파트너 역할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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