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은 이달 신규 론칭한 ‘위시플러스’에 한국 브랜드 판매 채널 ‘K-에비뉴’를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
새롭게 론칭된 K-에비뉴는 한국 브랜드 상품과 글로벌 소비자 간 접점을 본격화하는 채널이다. 아시아·태평양 중심의 큐텐은 지난 2월 북미·유럽 기반 ‘위시’를 인수해 사업 영역을 확장한 상태다. K-에비뉴를 통해 국내 브랜드·제조사 상품을 미국 등 서구권 소비자까지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K-에비뉴는 ‘K푸드’, ‘K뷰티’, ‘K스타일’ 등 현지 관심이 높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상품군을 구성했다. 한국산 스킨케어 상품과 과자류, 건강기능식품 등 큐텐에 입점한 브랜드 상품을 ‘스페셜딜’로 선보인다.
K-에비뉴는 미국 내 소비자 대상 배송 상품에 한해 우선 운영된다. 추후 캐나다와 유럽을 비롯해 큐텐·위시가 확보한 전 세계 고객 대상으로 채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큐텐은 K에비뉴의 빠른 주목도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위시 핵심 고객층이 한국 상품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미국 2040세대와 중산층이라는 점에서다. 또 2500만명에 육박하는 미국 내 아시아계 소비자에게 양질의 아시아 상품 수요가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공략 또한 구체화할 계획이다.
K-에비뉴에 대한 한국 제조사 관심 또한 시작됐다. 큐텐은 K-푸드 대표 주자인 CJ·대상·해태 등의 현지 법인·총판과 입점 협의를 하고 있다. 특산물 해외 판매를 바라는 지방자치단체와도 협력하고 있다. 큐텐은 다양한 K브랜드 상품을 빠르게 확보해 전략적인 마케팅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조미영 큐텐 북미사업 담당 실장은 “북미·유럽의 대규모 고객 기반으로 완성될 위시플러스와 전략 채널인 K-에비뉴를 통해 다양한 한국 제조사들과 더 많은 미국 진출 성공 사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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