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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젼 앤 파이터 이미지./제공=넥슨

최근 넥슨의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이 중국에서 인기를 끈 가운데, 국내 게임사들의 중국 시장 진출도 가시화됐다.

28일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지하성과 용사: 기원’라는 서비스 명으로 중국에 선보인지 6시간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한 후 일주일째 1위에 머물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출시 전날부터 사전 다운로드로 인해 인기 1위를 기록했다.

넥슨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하고 중국 텐센트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전 세계 8억5000만명이 이상 누적 이용자를 기록한 넥슨의 PC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 IP 기반 액션 RPG다. 던전앤파이터는 2005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2008년 중국에 정식 출시됐다. 출시 당시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중국 출시로 매해 1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할만큼 흥행 기록을 세웠다.

이와같은 중국 흥행 청신호에 연내 중국 진출을 앞둔 게임사도 중국 진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텐센트의 게임 쇼케이스인 ‘스파크 2024’에서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2’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이 소개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2는 2021년 8월 출시된 멀티플랫폼 MMORPG다. 지난 4월부터 중국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100만명을 기록했다. 현재 1차 CBT(비공개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텐센트와 수정 작업에 돌입했다.

펄어비스의 대표 PC RPG 게임인 검은사막은 2015년 7월 출시 후 120개국에서 서비스 되고 있다. 현재 검은사막은 아직 판호를 받지 못했으나 중국 판호 발급을 위한 서류를 당국에 제출하고 중국 공략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1월 텐센트는 검은사막 두번째 CBT를 진행했다.

위메이드도 연내 중국 출시를 본격화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최근 중국의 더나인(The9 Limited)과 ‘미르M’의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미르M은 2022년 6월 선보인 MMORPG로 중국에서 서비스 될 이름은 ‘모광쌍용’이다. ‘미르4’는 판호를 받기 전이나 중국 유명 게임사인 ’37게임즈’를 퍼블리셔로 확정했다.

이렇듯 국내 게임사는 꾸준히 중국 진출을 꾀하고 있고 앞으로도 노력을 가할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6일 윤석열 대통령은 한중 FTA 2단계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문화, 관광, 법률 등 양국 교류와 개방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상이 타결될 경우 한국 게임 판호 발급이 수월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국은 외국 기업의 당국 내 자체 서비스가 불가해서 게임을 서비스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판호나 ICP 허가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 협상으로 2016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때 발생된 ‘한한령’이 완전히 풀릴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높은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라며 “(위메이드가) 매년 1000억 원의 라이선스를 수취한다는 것은 매년 중국에서 미르IP 활용 게임에서 조 단위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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