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난타전 속 명경기가 펼쳐졌다.

1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4주차 경기에서 WH게이밍과 KT 롤스터(이하 KT)가 맞대결을 펼쳤다. 치열한 접전 끝에 1승 1무 1패로 양 팀이 승점 4점을 나눠가졌다.
WH게이밍 정인호. /이윤파 기자
KT 롤스터 김정민. /이윤파 기자
1세트는 WH게이밍이 정인호를, KT가 김정민을 내세웠다.

개인전 디펜딩 챔피언 김정민은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안에 들지 못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렇기에 다득점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먼저 앞서 나간 건 정인호였다. 이전에도 KT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정인호의 킬러 본능이 빛났다. 

김정민은 동점을 위해 계속 골문을 두드렸고, 결국 후반 59분 램지의 중거리 한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골을 넣은 김정민은 기세가 더 올라왔다. 그리고 후반 73분 김정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정인호도 곧바로 크루이프의 중거리슛으로 응수해 다시 균형을 맞췄다.

결국 치열한 공방이 오고간 끝에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승리가 필요했던 두 선수에게 모두 아쉬운 결과였다. 다만 서로 2득점을 했기에 최악은 아니었다.
KT 롤스터 곽준혁. /이윤파 기자
2세트에는 WH게이밍 김선우와 KT의 곽준혁이 중견으로 나섰다.

곽준혁은 자칫하면 2시즌 연속 개인전 탈락이란 아픔을 겪을 수 있었고, 김선우도 개인전 진출이 확정된 상황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경기 결과만큼이나 개인전 포인트가 어떻게 변하는지 중요했다.

시작은 김선우가 앞서나갔다. 역습 상황에서 라우드럽의 멋진 감아차기로 16분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곽준혁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으나 호날두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감선우는 전반 39분 호나우두로 2번째 골까지 만들었다. 

리드를 벌린 김선우는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곽준혁은 한시라도 빨리 추격골을 넣어야했다. 공세를 이어가던 곽준혁은 후반 60분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2:1을 만들었다. 기세가 살아난 곽준혁은 지단의 중거리슛으로 동점까지 만들며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켰다.

두 선수는 공격을 멈출 기색이 없었다. 후반 78분 골문 앞 혼전상황에서 김선우가 기회를 잡았고 앞서나가는데 성공했다. 이어 곽준혁은 피를로의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다시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고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곽준혁은 2:0으로 밀리던 상황에서 4:3 역전을 성공시키는 엄청난 승리를 거두며 개인전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곽준혁의 승부사다운 면모가 빛났다.   
WH게이밍 이상민. /이윤파 기자
마지막 대장전은 WH게이밍의 이상민과 KT 김관형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하는 김관형이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전반전 이상민은 김관형의 플레이에 적응하지 못한 듯 약간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나 김관형 특유의 탄탄한 수비가 빛났다.

후반전에도 본인의 페이스대로 경기를 지배하던 김관형은 결국 73분 선제골까지 넣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상민도 실점 이후 정신을 차린 듯 빠른 공격을 시도했고 78분에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상민은 김관형 분석이 끝났다는 듯 정교한 공격을 이어갔고, 경기 종료 직전 역전골을 만들며 2:1 스코어를 만들었다.

결국 1승 1무 1패로 양팀이 승점 4점을 나눠가졌다. 매 순간마다 상대의 골문을 노리는 양 팀의 공격성이 빛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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