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140억 배럴의 석유가 매장돼 있을 경우 우리나라가 브라질을 제치고 세계 15위의 산유국으로 등극하게 된다.

미국 에너지관리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브라질의 석유 매장량은 약 129억 배럴로 세계 15위다. 만약 정부가 발표한 140억 배럴이 모두 석유라면 우리나라는 브라질을 제치고 세계 15위 산유국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140억 배럴의 절반인 70억 배럴만이 석유라고 할지라도 글로벌 20위 산유국이 된다. 현재 20위 산유국은 아제르바이잔으로 약 70억 배럴의 석유가 매장돼 있다.

다만 정부의 예상은 석유와 가스를 합한 추청량이다. 추후 탐사 시추를 통해 구체적인 규모가 드러나면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경제성만 확보된다면 ‘잭팟’이라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영일만 앞바다에 매장된 석유와 천연가스에 대한 경제성이 확보가 된다면 외화를 아끼고 국부유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큰 경제적 이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원유 도입을 국내에서 할 수 있게 되면 경상수지 등이 개선될 것”이라며 “경제 안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석유 매장량 글로벌 1위는 베네수엘라로 약 3028억 배럴이 매장돼 있고 사우디아라비아(약 2670억 배럴), 캐나다(약 1678억 배럴), 이란(1556억 배럴) 순이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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