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대행 플랫폼 ‘만나코퍼레이션’과 아파트 ERP 프롭테크 ‘아파트너’가 협력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BM)을 만들어 주목된다.

만나코퍼레이션과 아파트너는 제휴를 맺고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아파트너 애플리케이션(앱) 내 ‘동네상점’ 카테고리에서 만나의 맘포스와 만나플러스를 이용 중인 가맹점(음식점)의 입점을 연계해 아파트 입주민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아파트너 이용자는 아파트 주변 무료배달 음식점을 확인한 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파트너는 포인트 시스템도 도입한다. 출석 체크나 소통 공간에서의 나눔 활동·건의·동네 상점 후기 작성 등을 동해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적립된 포인트를 사용해 음식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음식점은 주문 채널 확대뿐만 아니라 별도 광고비 지출 없이 주변 아파트 주민 대상으로 상점 홍보를 할 수 있다. 아파트너는 향후 서비스 후기가 좋았던 소상공인에게 수익의 일정 부분을 할애해 장려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양사는 해당 서비스를 ‘공동배달’ 서비스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아파트너 커뮤니티가 활발한 단지에서는 이웃과 소통·단합해 한 번에 많은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주문할 수 있다. 추가 할인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라이더 몫의 배달팁 또한 늘어날 전망이다. 한 번에 배달할 수 있는 주문 건 수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아파트 주변 식당에서 여러 개의 음식을 받아 아파트 내 배달을 함으로써 행선지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도 있다. 이는 최근 배달 업계 내 무료 배달 경쟁 심화로 인한 라이더 배달 팁 감소 현상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출혈 경쟁이 아닌 새로운 시장 창출로 부가가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공동구매 서비스도 론칭한다. 아파트너는 만나코퍼레이션과 협업하고 있는 식자재 주문 플랫폼 ‘양파온’과 제휴를 맺는다. 아파트 거주민이라면 채소, 과일 등의 신선식품을 식자재몰 가격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을 예정이다.

유광연 아파트너 대표는 “아파트너를 사용하는 입주민은 배달료 부담을, 입점 소상공인은 플랫폼 수수료 및 광고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조양현 만나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사 플랫폼을 사용 중인 가맹점, 총판, 배송원 모두에게 경제적으로 이익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신규 서비스 론칭 등 양사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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