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4일(현지시각)부터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장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 행사장 내에 부스를 설치하고,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나 차세대 ‘루나 레이크’ 기반 AI PC, 데이터센터용 최신 ‘제온 6’ 프로세서와 ‘가우디 3’ 가속기를 탑재한 시스템들과 주요 활용 사례를 선보였다.

이번 ‘컴퓨텍스 2024’의 인텔 부스는 크게 ‘AI PC’와 ‘데이터센터 서버’로 구성됐다. 이 중 ‘AI PC’ 에서는 올해 PC 시장에서의 주력 모델인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기반 노트북에서 다양한 AI 기술을 활용한 사용자 경험의 변화를 제시했다. ‘데이터센터 서버’에서는 새로운 ‘제온 6’ 프로세서와 ‘가우디 3’ AI 가속기 기반 생태계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컴퓨텍스 2024 현장에 설치된 인텔 부스 / 타이베이=권용만 기자
컴퓨텍스 2024 현장에 설치된 인텔 부스 / 타이베이=권용만 기자
최신 AI PC를 통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준비됐다. / 타이베이=권용만 기자
최신 AI PC를 통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준비됐다. / 타이베이=권용만 기자
삼성메디슨의 의료용 시스템 구현 사례도 소개됐다. / 타이베이=권용만 기자
삼성메디슨의 의료용 시스템 구현 사례도 소개됐다. / 타이베이=권용만 기자
DFI의 전기차 충전기는 엣지에서 단일 하드웨어에 가상화 기반으로 구현됐다. / 타이베이=권용만 기자
DFI의 전기차 충전기는 엣지에서 단일 하드웨어에 가상화 기반으로 구현됐다. / 타이베이=권용만 기자
‘루나 레이크’는 영상 재생에서 전력 소비량이 기존의 절반 수준까지 줄었다. / 타이베이=권용만 기자
‘루나 레이크’는 영상 재생에서 전력 소비량이 기존의 절반 수준까지 줄었다. / 타이베이=권용만 기자

이미지 인식에서 생성형 AI까지 활용 준비된 ‘AI PC’

인텔은 이번 컴퓨텍스 2024의 부스에서 최신 ‘AI 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AI 기술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선보였다. 여기서는 현재 시장에서 구입 가능한 주요 제조사의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기반의 PC에서 활용 가능한 이미지나 코드 생성, 챗봇 구현 기술 등을 실제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이-3(Phi-3)’ 소규모언어모델(SLM)과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활용해, 기존 ‘코어 울트라’ 기반 노트북만으로도 코드 생성이나 챗봇 구현이 충분히 가능함을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차세대 ‘루나 레이크’의 시연도 눈길을 끌었다. 기존 코어 울트라 대비 영상 재생에서 소비전력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모습이었다.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는 PC 뿐만 아니라 임베디드 영역에서도 효과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부스에서는 삼성메디슨의 사례가 소개됐다. 삼성메디슨은 의료용 시스템에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적용해 이미지를 AI로 인식하고 의사의 진료에 편의를 제공하는데, 이전 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 시스템 대비 성능을 25%까지 높였고, 별도 그래픽처리장치(GPU) 없이도 고급 AI 기능을 구현했다.

DFI의 AI 기반 스마트 전기차 충전기 구현 사례도 흥미롭다. 인텔 코어 i9-14900T 프로세서와 인텔 아크 A380E 그래픽카드를 사용한 이 시스템은 한 대의 물리적 시스템에서 가상화를 기반으로 여러 개의 개별 시스템을 원활히 운영한다. 안면 및 목소리 인식, 거대언어모델도 가상화 기반에서 최적화된 환경으로 구현해 활용하고 있다. 

‘가우디 3’ 가속기가 탑재되는 주요 서버들이 현장에 선보였다. / 타이베이=권용만 기자
‘가우디 3’ 가속기가 탑재되는 주요 서버들이 현장에 선보였다. / 타이베이=권용만 기자
에이수스와 인벤텍, 델의 ‘가우디 3’ 탑재 서버 / 타이베이=권용만 기자
에이수스와 인벤텍, 델의 ‘가우디 3’ 탑재 서버 / 타이베이=권용만 기자
슈퍼마이크로의 ‘가우디 3’ 탑재 서버 / 타이베이=권용만 기자
슈퍼마이크로의 ‘가우디 3’ 탑재 서버 / 타이베이=권용만 기자
제온 6 프로세서 탑재 서버들 / 타이베이=권용만 기자
제온 6 프로세서 탑재 서버들 / 타이베이=권용만 기자
‘제온 6 6700E’ 제품군은 5년전 2세대 제온 대비 성능과 효율 모두 크게 높아졌다. / 타이베이=권용만 기자
‘제온 6 6700E’ 제품군은 5년전 2세대 제온 대비 성능과 효율 모두 크게 높아졌다. / 타이베이=권용만 기자

‘제온 6’와 ‘가우디 3’, 앞으로의 AI 시대 위한 높은 경쟁력 제시

인텔의 ‘제온 6’ 프로세서와 ‘가우디 3’ AI 가속기를 지원하는 서버들도 대거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는 제온 6 프로세서 제품군을 지원하는 주요 서버 제조사들의 시스템 디자인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대형 글로벌 브랜드 뿐만 아니라, 에이수스(Asus), 애즈락(Asrock), 기가바이트(Gigabyte)’ 등의 파트너들도 서버 시스템을 선보이며 대만과의 파트너십 중요성을 강조했다.

데이터센터용 ‘제온 6’ 프로세서는 제품군에 따라 두 가지 패키징이 있으며, 각 패키징을 위한 플랫폼에서는 코어당 성능을 중시한 ‘P 코어’ 구성과 코어 수와 밀도를 중시하는 ‘E 코어’ 구성의 제품 중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컴퓨텍스에서 발표된 E코어 구성의 ‘제온 6 6700E’ 시리즈는 약 5년 전의 2세대 제온 대비 데이터베이스에서는 3.7배의 성능과 2.7배의 효율을, 미디어 트랜스코드에서는 4.2배의 성능과 2.5배의 효율을 제공한다. 

가우디 3 AI 가속기 탑재를 지원하는 서버들도 부스에 선보였다. 델의 ‘파워엣지 XE9680’이나 레노버의 ‘씽크시스템 SR680A V3’ 시스템 등은 기존 엔비디아나 AMD의 GPU 구성과 함께 인텔의 ‘가우디 3’를 탑재할 수 있게 지원 폭을 넓혔다. 이외에도 에이수스나 인벤텍 등에서도 가우디 3를 탑재할 수 있는 GPU 서버 구성을 제공한다. 

인텔은 가우디 시리즈 AI 가속기가 현재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GPU에 경쟁 가능한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가우디 시리즈의 최신 모델인 ‘가우디 3’는 엔비디아의 H100 GPU 대비 동급 클러스터 구성에서, 학습과 추론 모두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또한 가속기 8개와 베이스보드가 포함된 키트는 경쟁 제품 대비 30% 이상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타이베이=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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