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는 서울 아파트 시장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고금리 장기화 속에 정부의 대출 지원이 축소되고 집값에 대한 고점 인식이 확산하며 거래량 감소 실거래가 하락 기류가 뚜렷해진 것이다 사진은 19일 서울 남산에서 내려본 서울 아파트단지 202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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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남산에서 내려본 서울 아파트단지. [사진=연합뉴스]


전국 아파트 매매값이 19주만에 상승을 멈췄다. 강남구의 아파트 매매값은 31주 만에 하락 전환됐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11월 셋째 주(지난 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0.00%로 전주(0.02%) 대비 보합으로 전환됐다. 지난 7월 셋째주 상승 전환한 이후 19주 만에 상승세에 제동이 거렸다.

서울은 0.03%로 전주(0.05%) 보다 상승폭이 축소됐고, 지방은 0.00%로 보합 전환됐다. 서울 강남 지역(0.00% → -0.02)이 지난 4월 셋째주 조사 이후 31주 만에 하락 전환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강남 지역 하락 전환을 두고 “올해 1월부터 시작된 가격 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있고 가격이 높아진 것과 내년도 부동산 경기에 대한 관망세를 보이면서 매수 원동력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도 일제히 하락했다. 노원구(-0.01%→-0.04%)는 상계·중계동 위주로, 강북구(-0.01%→-0.03%)는 미야·수유동 위주 하락세로 나타났다. 도봉구(0.00%→-0.01%)도 하락 전환됐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매도‧매수자간 희망가격 차이로 관망세가 깊어지는 가운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축소되고 매수문의 감소로 일부 단지에서 가격이 조정되는 등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의 경우 0.10%로 지난주(0.11%)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은 0.16%로 지난주(0.18%)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고, 서울도 0.17%로 지난주(0.19%)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24%), 경기(0.19%), 대전(0.18%), 서울(0.17%), 충남(0.10%), 전북(0.09%) 등은 상승, 제주(0.00%)는 보합, 부산(-0.03%), 경북(-0.02%), 대구(-0.02%)는 하락했다.
 
서울 지역은 구체적으로 성동구(0.39%)는 금호·행당동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영등포구(0.20%)는 당산·여의도동 위주로, 송파구(0.20%)는 가락·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매물부족이 지속되며 거래‧매물가격이 상승중이나 시중금리 상승 및 금융비용 부담으로 높게 형성된 주요단지 가격이 상승·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원 11월 셋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인포그래픽 사진한국부동산원
한국부동산원 11월 셋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인포그래픽. [사진=한국부동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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