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12.9% 증가한 95억 달러 기록…16개월만에 반등

대중국 수출 0.2% 감소…올해 최대 실적 114억 달러 기록

에너지 수입 감소에 11월 수입은 11.6% 줄어든 520억 달러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뉴시스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뉴시스

11월 수출이 7.8% 증가하면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가 16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2022년 7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을 당성했다. 무역수지도 올해 6월부터 6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나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1월 수출은 전년 대비 7.8% 증가한 558억 달러, 수입은 11.6% 감소한 520억 달러, 무역수지는 3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558억 달러로 올해 최대 수출 실적을 1개월 만에 경신하며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달성하였다. 수출증가율도 2022년 7월 이후 최대치인 7.8%를 기록했다. 수출물량은 11월에도 증가세(4.6%)를 이어가며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였다.

11월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총 12개 품목 수출이 증가하며 올해 최대 수출플러스 품목수를 경신했다. 기존 최대 수출플러스 품목수는 6월의 7개 품목이었다

특히 우리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12.9% 증가한 95억 달러를 달성하면서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16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석유화학(5.9%), 바이오헬스(18.8%), 이차전지(23.4%)도 각각 18개월, 17개월, 8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자동차(21.5%)는 17개월 연속, 일반기계(14.1%)는 8개월 연속, 가전(14.1%)은 6개월 연속, 선박(38.5%)·디스플레이(5.9%)는 4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나갔다.

11월에는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6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우리 최대 수출시장인 대(對)중국 수출은 0.2% 줄었지만 올해 최대 실적인 114억 달러를 기록, 4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의 실적을 이어나갔다.

대미국 수출도 역대 최대 실적인 109억 달러를 기록, 4개월 연속 플러스를 달성했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통상현안에 적극 대응한 결과 11월 대미국 전기차 수출도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대아세안 수출은 98억 달러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나갔다. 대유럽연합(EU) 수출도 55억 달러를 달성하며 플러스로 전환됐다.

수입은 원유(-2.7%), 가스(-45.0%), 석탄(-40.0%) 등 에너지 수입이 감소(-22.2%)함에 따라 -11.6%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최근 수출 개선흐름에 힘입어 지난 2021년 9월(42억8000만 달러) 이후 26개월 만의 최대실적인 38억 달러 흑자를 기록, 올해 6월부터 6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나갔다.


산업부는 11월에는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6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반도체 수출 플러스 전환 등 트리플 플러스를 달성하면서 수출 우상향 모멘텀이 더욱 확고해졌다고 평가했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고금리 장기화로 기초체력이 떨어진 중소·중견기업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5대 시중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간 협력을 통한 ‘수출 패키지 우대보증’ 방안을 연내 마련할 것”이라며 “해외인증 비용 20% 인하와 함께 수출이 임박한 제품에 대해 해외인증 패스트트랙을 신설하여 신속 지원하는 한편, 수출 상담·전시회를 연말·연시 집중 개최해 해외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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