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
경기도 김포시 한 거리에 서울 편입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연합뉴스

경기 김포시가 여당인 국민의힘이 추진 중인 ‘메가시티’ 구상에 맞춰 서울 편입을 위한 행정절차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정작 집값 변동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간 데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시장의 시각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지난 4일 기준) 김포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올 초와 비교하면 6.99% 빠진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의 평균 가격 하락률(-5.00%)은 물론, 경기도 전체 하락률(-6.05%)보다 하락폭이 컸다.

실제 김포시 걸포동 ‘한강메트로자이 2단지’ 전용면적 84㎡형은 지난달 23일 6억9500만원(24층)에 팔렸다. 2011년 9월 최고가인 11억원 대비 약 4억원 빠진 가격이다.

김포시 장기동 ‘중흥S-클래스파크에비뉴’ 전용 107㎡형도 지난달 17일 4억5900만원(19층)에 손바뀜됐다. 2021년 9월 기록한 최고가(7억8000만원) 대비 3억원 이상 하락한 것이다.

김포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 10월 중순부터 줄곧 하향 곡선을 그리다가 지난달 셋째 주(전주 대비 0.03% 상승) 반짝 상승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서울 편입론’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지만 바로 그다음 주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기적으로 보면 서울 편입론이 나온 이후 더 가파르게 조정된 양상이다.

부동산 수요자들이 김포의 서울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기 때문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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