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 9만건↑…경기에 증가분 절반 집중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 건수가 작년보다 약 9만건 늘었다. 하지만 경기 지역을 비롯한 수도권에 증가분이 몰려 지역별로 온도차가 극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35만2057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8만9973건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매매량 증가가 두드려졌다. 같은 기간 경기 아파트 매매량은 9만862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4만534건 늘어난 규모로, 전국 거래량 증가분의 45%를 차지했다.

특히 경기 남부의 대표 주거 선호 지역인 수원은 작년보다 5143건 증가한 8802건 이뤄졌다.

용인은 8172건으로, 지난해보다 5263건 늘었다.

같은 기간 서울과 인천의 매매량도 각각 1만8610건, 1만898건 증가했다.

수도권 지역 전체의 매매량 증가 규모는 총 7만42건이다. 전국 증가분의 77%에 달한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9978건 늘어난 1만9262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부동산 불황으로 집값이 크게 하락하면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매수 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같은 기간 경남은 2849건 감소한 2만5617건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감소 폭이 가장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