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봄베이증권거래소BSE 건물 앞 황소상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인도 봄베이증권거래소(BSE) 건물 앞 황소상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인도 주식 시장이 홍콩을 제치고 세계 7위 증시로 등극했다. 니프티 50 지수가 올해 들어 17% 오르는 등 인도 증시는 날아올랐지만, 홍콩 증시는 빠르게 추락한 영향이다.
 
CNBC는 11일(현지시간) 세계거래소연맹의 자료를 인용해 11월 말 기준으로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시가총액이 3조9890억 달러(약 5243조원)를 기록해, 홍콩(3조9840억 달러)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인도의 니프티 50 지수는 이날 사상 최고가를 달성하는 등 올해 들어 16%나 올랐다. 8년 연속 상승세다. 반면, 홍콩 항셍 지수는 올해 들어 17%나 하락했다.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인도 주식 시장의 상승세는 두드러졌다. 유동성 증가, 미국 국채 금리 하락 등 글로벌 거시 경제 등이 인도 주식 시장의 활성화로 이어졌다.
 
내년 열리는 인도 총선도 주식 시장을 밀어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집권 여당인 인도국민당(BJP, Bharatiya Janata Party)이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란 예상이 많은 만큼 정책 연속성에 대한 기대가 내년 첫 3~4개월 동안 강세장을 촉발할 것으로 HSBC는 분석했다. HSBC는 은행, 헬스케어, 에너지, 자동차, 부동산 및 통신 부문 등에 대한 투자를 추천했다.

인도와 달리 홍콩 증시는 위축세다. 올해 홍콩 항셍지수는 주요 아시아·태평양 주식 시장 중 최악의 성과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4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주 홍콩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본토와 재정적, 정치적, 제도적, 경제적 관계가 긴밀한 점을 하향의 이유로 들었다. 이에 앞서 무디스는 중국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또한 지난달 홍콩 정부는 올해 자국 국내총생산(GDP)이 3.2%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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