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연합뉴스
사진=연합

지난해 자영업자(개인사업자)의 1인당 평균 부채가 1억80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액 증가율은 전년보다 낮아졌다. 다만 고금리 영향에 연체율은 높아졌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2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은 1억7918만원으로 1년 전보다 201만원(1.1%) 늘었다. 대출액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다. 다만 대출액 증가율은 2021년(5.3%)과 비교해 둔화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가파르게 올라간 금리와 정부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 가계부채 관리가 종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이 2억508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2억144만원), 60대(1억8364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업(6억770만원), 농림어업(2억9216만원), 제조업(2억6474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0.37%로 전년보다 0.05%포인트(p) 올랐다. 고금리 기조에 이자 또는 원금을 갚지 못하는 사람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 20대 이하(0.60%)가 가장 높고 40대(0.39%), 50대(0.37%) 순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모든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산업별 연체율은 건설업(0.81%), 농림어업(0.58%), 사업지원·임대(0.48%) 등에서 높았다.

매출액이 높을수록, 사업 기간이 길수록 대출액이 많았다. 평균 대출은 매출액 10억원 이상이 8억680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 기간으로는 10년 이상이 2억1475만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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