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현대차증권은 3일 LG전자에 대해 1분기 계절성과 전기차 부품 성장성을 겨냥한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차증권이 LG전자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사진은 LG전자 로고. [사진=LG전자]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분기 LG이노텍을 포함한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부진한 완제품 수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기존 추정치를 각각 2.9%, 47.1% 하회하는 22조6000억원과 47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LG전자 단독 기준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손익분기점(B.E.P)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항상 4분기에 연말 재고조정을 위해 마케팅 비용을 대거 집행하면서 H&A와 HE사업부의 수익성이 직전 분기 대비 하락했는데 지난 4분기의 경우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해 수요 부진이 심화되면서 수익성은 더욱 악화됐다”며 “TV는 대형 LCD TV 패널 가격이 지난 10월까지 상승했고 원화 약세까지 겹치면서 적자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핵심 성장 동력인 VS사업부 수익성은 전기차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흑자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LG디스플레이의 유상증자 참여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LG디스플레이가 OLED와 전장을 중심으로 한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점과, 유상증자 참여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H&A 사업부 수익성은 4분기에 B.E.P수준까지 하락이 예상되지만 연간 누적으로는 전년대비 크게 개선되고 있다. 물류비용 정상화와 함께 원자재 가격도 크게 하락한 것이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다만 경기 침체로 인해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가전 제품 수요는 올해까지는 불확실성이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경기에 영향을 덜 받는 기업간거래(B2B) 비중을 확대하는 가운데 친환경 차세대 히트 펌프(Heat Pump) 사업에 연구개발(R&D)을 집중하고 있으며, 알레스카에 Heat Pump 연구소를 신설했다”며 “Heat Pump는 냉매의 발열과 응축열을 이용한 친환경 냉난방 솔루션으로 성장성이 크지만 일본과 중국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LG전자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각국 정부는 Heat Pump 설치 확대를 위해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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