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운영법인 ‘K-UPA’ 설립

해양수산부와 울산항만공사가 베트남 동나이성에 건립 중인 복합물류센터 조감도.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와 울산항만공사가 베트남 동나이성에 건립 중인 복합물류센터 조감도.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와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김재균)는 지난달 29일 수출기업이 다수 진출한 베트남 동나이성에 민관합작 복합물류센터 운영법인 ‘K-UPA’를 설립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베트남 동나이성은 베트남 경제 수도라 불리는 호찌민시(市), 베트남 최대 항구인 깟라이항(Cat-Lai)과 인접한 곳이다. 한국 수출기업 제조 거점으로 주로 활용하는 지역이나 상온·저온 화물을 보관할 수 있는 물류 시설이 충분하지 않아 기업들이 화물을 보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해수부와 UPA는 동남아지역에 진출한 기업 수출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물류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종합물류기업인 (주)KCTC와 함께 2023년부터 188억원을 투입해 베트남 동나이성에 민관합작 복합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운영을 위한 법인 설립을 먼저 마쳤다.

복합물류센터는 창고면적 1만2000㎡(부지면적 2만1000㎡) 규모다. 공사를 완공할 경우 연간 432만 팔레트(pallet) 물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복합물류센터는 올해 12월 상온 일반화물을 시작으로 내년 7월 저온 화물까지 단계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중소·중견기업에 시중가보다 10~15% 저렴하게 물량을 우선 배정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향후 베트남 복합물류센터가 개장하면 동남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 수출경쟁력 강화는 물론, 항만 신규 물동량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물류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하는 우리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네덜란드, 스페인, 인도네시아와 이번 베트남에 이어 미국, 동유럽 등까지 해외 물류거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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