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줌인] 글로벌 AI 반도체 전 공정 투자 국내서 유일…쏠쏠한 수익 기대

올해 인공지능(AI)이 반도체 업황 회복을 주도할 것이라는 예상이 곳곳에서 나오면서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글로벌AI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이 상품이 글로벌 AI 반도체 가치사슬(밸류체인)에 투자하는 유일한 ETF이라는 점에서 올 한 해 쏠쏠한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1일 국내 증시에 상장한 KOSEF 글로벌AI반도체 ETF는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글로벌 AI 반도체 관련주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AI 산업 발전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미국 증시 상장 반도체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ACE AI반도체포커스 ETF’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 ETF’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 등 이전까지 나온 AI 반도체 관련 ETF는 모두 국내 종목 위주로 투자하는 상품이었다.

KOSEF 글로벌AI반도체 ETF의 기초지수는 총 15개 종목으로 구성된 ‘솔랙티브 글로벌 AI 반도체 지수’다. 4일 기준으로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인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를 22.1%로 가장 많이 편입했고 엔비디아와 TSMC도 19.18%, 18.69%씩 담았다.

KOSEF 글로벌AI반도체 ETF의 핵심 전략은 반도체 IP(지적재산권), 팹리스, 디자인하우스, 파운드리, OSAT(반도체패키징 외주) 등 각 반도체 공정별 주요 기업에 투자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반도체 IP는 팹리스 업체들의 설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초적인 틀을 제공하는 사업 영역이다. 디자인하우스는 고객사들이 원하는 반도체를 설계해주는 업체이고 파운드리는 설계도를 바탕으로 이를 위탁 생산하는 기업이다. OSAT 회사들은 후공정 작업인 패키징을 담당한다.

상장 초반인 만큼 KOSEF 글로벌AI반도체 ETF의 수익률은 아직 눈에 띄는 수준은 아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최근 미국 성장주들이 단기 랠리 이후 숨을 고르는 상황인 만큼 이 ETF가 조만간 AI와 반도체 관련주의 주가 반등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국내외 증시를 이끌 가장 유망한 업종은 여전히 AI와 반도체라는 판단에서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마케팅사업부장은 “올해에는 AI 관련주 사이에 옥석 가리기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AI 산업 성장으로 매출과 이익이 직접적으로 늘어날 핵심 종목에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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