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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고물가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수산식품 수출액이 2년 연속 30억 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대표 수출상품인 김은 지난해 역대 최초로 1조원 넘게 수출되며 전체 수산식품 수출을 이끌었다.

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23년 수산식품 수출액은 30억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수출 성과를 냈던 2022년(31억5000만 달러)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2년 연속 30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수산식품 수출실적은 김, 참치, 굴 등이 이끌었다.

먼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김 수출액은 지난해 역대 최대인 7억9000만 달러(약 1조396억원)를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22.2% 급증했다.

김 수출액은 2010년 1억1000만 달러에서 2015년 3억 달러, 2017년 5억1000만 달러, 2021년 6억9000만 달러까지 늘었다가 2022년 6억5000만 달러로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지난해 7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해수부는 수출효자 상품인 김을 세계인들의 입맛에 맞는 기호식품으로 육성해 2027년까지 수출 10억 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김 산업계의 국제 인증 취득, 수출바우처 제공, 해외 무역상담회 참여 등 매년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경쟁력 있는 김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작년 3월 김산업 진흥구역을 3곳(신안·해남·서천군)를 최초로 지정하고, 체계적인 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9월에는 법정계획인 제1차 김산업 진흥 기본계획(2023∼2027년)을 수립했다.

김에 이어 원양어업의 주력 품목인 참치는 일본, 태국 등에 원물 형태로 수출되며 5억6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최근 해외에서 인지도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굴 수출도 일본, 미국 등을 대상으로 전년보다 8% 증가한 8600만 달러를 달성했다.

해수부는 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작년 초부터 수협중앙회, 한국수산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수산무역협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5개 기관과 함께 ‘수산식품 수출원팀’을 구성해 수출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장·차관이 직접 부산, 인천, 전남, 충남 등 전국 수출 현장을 점검하고, 중국 베이징(9월)과 부산(11월)에서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안전하고 우수한 우리 수산식품을 홍보했다.

올해 수산물 수출지원사업 예산도 전년보다 86억원 늘어난 515억원이 편성됐다. 또 수산물 수출기업에는 2.5~3.0%(고정) 저금리로 업체당 최대 50억원 규모의 융자를 지원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도 기업과 생산자 여러분들을 비롯한 수산업계 모두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2년 연속 수출 30억 달러 달성이라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올해에도 지원 예산 확충을 기반으로 수출 성장세 회복을 위해 수출기업을 신속히 지원하고 현장으로 찾아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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