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전월 대비 하락했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작년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7.3%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해 11월(70.9%) 대비 5.0%포인트(p) 떨어진 수치다.

같은 기간 수도권(81.1%→76.2%)도 하락했다. 서울(84.9%→79.9%), 인천·경기권(79.3%→74.3%) 모두 내렸다.

5대 광역시(70.1%→65.0%)와 기타 지역(70.7%→65.8%) 역시 떨어졌다.

미입주 원인별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44.0%→49.1%), 분양권 매도 지연(4.0%→5.5%)은 증가한 반면, 잔금대출 미확보(22.0%→18.2%)와 세입자 미확보(26.0%→18.2%)는 감소했다.

특히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은 지난 9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했다. 경기침체, 고금리 기조로 수요 심리가 위축된 데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경색 위기가 겹치면서 거래절벽이 심화한 것이란 게 주산연 측 설명이다.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작년 12월(71.7) 대비 7.7p 오른 79.4로 추산된다.

서울(97.2→92.3)과 수도권(81.6→77.3)은 하락한 반면, 광역시(74.4→80.4)와 기타지역(66.0→79.4) 상승한 영향이다.

주산연 관계자는 “거래량 및 입주물량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오는 2월 이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시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가 부과되는 스트레스 DSR 제도가 도입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아파트 입주자금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입주전망지수가 악화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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