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AI기술 활용 데이터로 수출길 개척

코트라는 데이터 시대에 걸맞은 ‘AI 활용, 실거래 데이터 기반의 수입확률 분석·매칭 지원사업’을 지난해 9월 시범 도입한 이래, 세계 각지에서 중소기업의 수출성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코트라는 자체적으로 확보한 데이터를 토대로 AI 기반의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수입확률이 높은 해외바이어를 예측했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의 신규바이어 발굴과 수출 성약율을 높이는 새로운 수출지원 방식을 개발했다는 의미가 크다.

먼저 자체 확보한 실거래 데이터와 관련해서는 21개국 770만 건의 수출입 데이터를 분석해 해외바이어의 수입 수요를 예측했다. AI를 활용해 경쟁국으로부터 유사 품목을 수입하고 있는 바이어 중 수입 확률이 70% 이상 되는 바이어를 예측했고, 이를 국내기업과 매칭시키는 방식이다.

기업이 신규 바이어를 찾는 전통적인 방법은 ‘해외전시회 참가’, ‘해외바이어 콜드콜’ 등이다. 그러나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된다면, 더 간편하게 더 높은 확률로 수입을 희망하는 신규 바이어를 발굴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코트라가 자체 확보한 해외기업 데이터는 1000여 만 건에 이르며, 앞으로도 외부 데이터와 연계하는 등 데이터 수집과 분석의 범위를 더욱 넓혀 나갈 예정이다.

코트라가 운영 중인 무역투자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트라이빅’에서는 HS코드와 간단한 키워드 검색으로 해외 실수입 기업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정훈 코트라 디지털무역투자본부장은 “앞으로의 글로벌 비즈니스는 데이터 확보와 분석역량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AI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지원사업을 지속 확대하여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