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한국은행

지난해 12월 이후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되며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주요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주가가 상승했으며, 미 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선진국 금리(국채 10년물)는 상당 폭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8일 기준 4.03%로 전월보다 0.15%포인트(p) 올랐다.

미국은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새해 들어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경계성 발언과 견조한 고용지표 등으로 하락 폭을 축소했다.

독일과 영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도 각각 2.14% 3.77%로 전월 대비 0.31%p, 0.41%p씩 하락했다.

주요 신흥국 국채 금리도 주요국의 금리 하락 영향을 받으면서 내림세를 보였다.

중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52%로 1.17%p 하락했다. 물가하락세가 지속되고 완화적 통화정책 등의 영향을 받았다.

미국 달러화는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 기대에 약세를 보였다. 미 달러화 지수인 달러인덱스(DXY)는 지난 8일 기준 102.3으로 전월보다 1.2% 상승했다.

엔화는 144.2로 2.8% 상승했다. 미·일 간 장기금리차 축소,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 등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신흥국 통화는 대체로 변동 폭이 크지 않은 가운데 국가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중국 위안화는 경기 회복 지연 우려 등으로, 튀르키예 리라화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약세를 보였다.


반면 멕시코 페소화는 무역수지 흑자 전환 등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8일 기준 1316.0원으로 마감했다. 미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월 중 급락에 따른 조정 흐름으로 하락 폭이 제한되다가 올 1월 들어 미 달러화 강세에 연동되며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내외금리차 역전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연말 요인(금융기관의 B/S 관리 강화) 해소와 양호한 외화자금 사정에 따라 상승했다.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18억4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9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원·달러 현물환과 외환스왑 거래가 각각 5억5000만 달러, 8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