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 등 삼성전자 블록딜, 수요예측 마감 [시그널]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오른쪽 두번째)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블록딜(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하는 삼성전자(005930) 주식 가격이 1.2% 할인된 7만 2717원에 결정됐다.

11일 골드만삭스와 씨티·UBS·JP모건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기관투자가 대상 삼성전자 블록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매각가격을 이 같이 결정했다. IB들은 삼성전자 종가인 7만 3600원에서 1.2~2.0% 할인된 가격을 전날 수요예측 시작 전 시장에 제시한 바 있다.

매각 물량은 홍 전 관장이 1932만4106주, 이서현 이사장 810만3854주, 이부진 사장 240만1223주다. 지분율 기준 각각 0.32%, 0.14%, 0.04%이며 모두 합하면 약 0.5% 수준이다. 전체 거래대금은 2조1691억 원에 달한다.

이 사장은 이 사장은 같은 날 삼성물산(028260)(0.65%)과 삼성에스디에스(018260)(1.95%), 삼성생명(032830)(1.16%) 등의 지분도 모두 블록딜 형태로 매각할 계획이다. 전체 거래 규모는 5341억 원 수준이다. 삼성전자 거래액과 합하면 이번 블록딜 전체 거래액은 2조 7000억 원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이날 종가 12만3800원에서 3.0% 할인된 12만 86원, 삼성생명은 종가 6만4000원에서 5.0% 할인된 6만 1655원, 삼성에스디에스는 17만 1500원에서 4.9% 할인된 가격에 거래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4개 종목 블록딜은 11일 장 시작 전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세 사람은 지난해 10월 하나은행과 삼성전자 지분 처분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이번 블록딜을 통해 마련한 재원을 상속세 납부에 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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