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유 동반 상승 시 항공 운송 수출 영향”

서울 중구 대신파이낸스센터 전경. ⓒ대신증권 서울 중구 대신파이낸스센터 전경.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16일 홍해 리스크 부각에도 한국 수출 경기에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원유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제트유 동반 상승으로 인한 항공 운송 수출 영향은 경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영국군이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으로 대응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특히 수에즈 운하로 통하는 홍해를 중심으로 글로벌 물류 리스크가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핵심 수출 비중은 유럽이 아닌 미국·중국이고 특히 IT수출은 항공이 핵심이란 점에 주목했다.

그는 “시클리컬 품목들을 보면 항구 수출 비중이 모두 80%를 상회하고 석유·화학제품, 자동차·부품, 선박, 철강은 거의 100%에 육박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해 리스크가 한국 수출 물량에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주요 수출 국가들이 홍해를 통과해야 하는 중동, 유럽이 아니라는 점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원유 변동성 확대와 제트유 동반 상승이 맞물릴 경우 항공 운송 수출 영향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IT 품목이 항구가 아닌 항공 수출에 집중돼 있다는 점, 시클리컬 품목들의 항구 수출 내에서 중동·유럽향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에서 홍해 리스크가 한국에 가져올 파급력이 일단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면서도 “그러나 이 이슈를 완전히 배제하자는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글로벌 전반적인 운임지수 급등에 따라 물론 운임비용 상승도 감안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측면에서다.

그는 “수출 물량 자체는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겠지만 기업 비용단에서의 영향은 존재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 추가 고조로 원유시장 변동성 확대가 제트유 상승과 동반될 경우 항공 수출 비용 상승은 여전히 경계할 요인임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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