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낙수효과·프렌드쇼오링 수혜 無

美 매그니피센트7, 글로벌 경제 파악에 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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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25일 올 들어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투자 매력을 떨어트리는 요소가 다수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국내 시가총액 추이는 지난 2021년말 이후 ‘답보’ 상태”라고 평가했다.

국내 시가총액이 상승도 하락도 아닌 어중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대만 시가총액이 국내 시가총액을 넘어서기 시작하면서다. 구체적으로는 한국과 대만 증시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TSMC간 시가총액 차이가 확대되고 있는 것을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인공지능(AI)를 대표하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국내 시가총액을 바짝 따라오고 있는 현상은 국내 증시가 AI 수요에서 낙수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이 비교적 프렌드쇼오링(우방국을 생산기지로 낙점하고 이전하는 현상) 수혜를 받지 못하는 것과 일본·인도와 달리 내수부문이 부진한 것도 투자 매력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주요 기업과 국가의 시가총액 변화 추세를 통해서는 매그니피센트7(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테슬라·메타)의 상승 랠리가 가장 먼저 파악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과열 우려에도 불구하고 매그니피센트7의 시가총액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미국 증시 및 경제가 견조한 펀더멘탈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매그니피센트7 시가총액이 중국 시가총액을 상회하고 있는 현상은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미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설명해준다고 판단했다.

매그니피센트7 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총 1위 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현상과 엔비디아 시총의 가파른 증가세에 대해서는 스마트폰 사이클에서 인공지능(AI) 보급률 사이클로 추세가 변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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