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부두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뉴시스 부산 남구 부두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뉴시스

우리나라 교역 조건이 4개월 연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물량과 금액이 모두 늘어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 달 수출물량지수는 132.14로 전년 동월 대비 6.2% 오르면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22년 3월(133.6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로 보면 제1차금속제품(-2.7%)과 섬유및가죽제품(-10.3%) 등이 감소한 반면,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와 운송장비 등이 각각 16.4%, 7.1%씩 늘었다.

수출금액지수는 132.85로 전년 동월 대비 3.3%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제1차금속제품(-7.7%)와 화학제품(-2.9%) 등이 감소했지만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9.9%)와 운송장비(10.4%) 등이 증가했다.

수입물량지수는 124.71로 1년 전보다 7.1% 내리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광산품(-6.9%)과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7.3%) 등이 감소한 영향을 크게 받았다.

수입금액지수도 146.92로 11.7% 내리며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운송장비(0.6%) 등이 증가했지만 광산품(-16.3%)과 화학제품(-14.4%)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수출입 가격과 물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산한 순상품교역조건지수(수출물가지수÷수입물가지수)는 85.34로 전년 동월 대비 2.4% 오르며 7개월 연속 상승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증가한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해외에 물건을 팔아 살 수 있는 상품의 양이 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12.77로 전년 동월 대비 8.7% 오르며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출물량지수(6.2%)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2.4%)가 모두 상승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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