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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지역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들. /송의주 기자 songuijoo@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봄 이사철을 앞두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중개업계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보람아파트 전용면적 44.33㎡와 54.59㎡의 최근 전세가격은 2억∼2억5천만원 수준이다. 이는 연초 대비 시세가 1000만∼2000만원 상승한 것이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7단지 전용 66㎡ 전세도 일부 대출을 많이 낀 급전세를 제외하면 5억8000만∼6억5000만원에 나오고 있다.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59.96㎡ 역시 현재 전세가 7억5000만∼7억8000만원으로 1월에 비해 2000만∼3000만원 이상 올랐다.

증액 갱신 사례들도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 자료를 보면 노원구 상계 주공10단지 전용 49.94㎡는 올해 신고된 갱신계약 4건 중 3건이 증액갱신이었다. 지난달 2억2000만원에 계약된 전세는 종전 1억8900만원 대비 3000만원을 올랐다. 이달에는 종전 1억7800만원에서 1억8690만원에 재계약됐다.

송파구 리센츠 전용 84.99㎡는 이달 계약된 갱신 계약 중 한 건이 종전 10억원에 비해 2억8000만원 오른 12억8000만원에 계약이 되기도 했다.

전세 계약이 증가하면서 서울지역 아파트 전월세 물건 수도 줄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 자료를 보면 지난 17일 기준 서울지역 아파트 전월세 물건은 5만2174건으로 전월 5만4873건 대비 5.0% 감소했다. 특히 최근 보름 간 4.5% 감소하는 등 이달 들어 크게 줄었다.

업계에서는 최근 전세계약 증가가 연초 학군 수요와 봄 이사철 수요가 맞물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최저 1%대로 빌릴 수 있는 신생아 특례대출이 시행되면서 이를 통해 전세를 이용하려는 신혼부부 수요 등도 늘어난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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