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시중은행의 대출창구 안내문.ⓒ 연합뉴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2/CP-2023-0078/image-ad0faad4-63d1-4b9f-a1a2-f32051f49c8c.jpeg)
은행권 주담대 평균 금리가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3%대로 하락했다.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메리트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1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68%로 지난해 12월(4.82%)보다 0.14%포인트(p) 하락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해 9월 4.90%에서 10월과 11월 각 5.04%로 올라섰다가 3개월 만에 다시 4%대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4%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가계대출은 2022년 7월(4.53%) 이후 최저치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3.19%로 전월보다 0.17%p 하락했다. 지난 2022년 5월(3.90%) 이후 1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코픽스와 장기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주담대 금리가 떨어졌다”며 “혼합형 주담대 금리 메리트 강화된 부분도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한국은행](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2/CP-2023-0078/image-e991e7c0-565b-43bf-94dc-c563e26bb2c6.jpeg)
주택담보대출 중에서는 고정형 금리가 4.17%에서 3.95%, 변동형 금리가 4.14%에서 4.09%로 각각 0.22%p, 0.05%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은 59.8%에서 65.9%로 6.1%p 확대됐다.
서 팀장은 고정금리 비중 확대는 주로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취급 증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6.38%)는 전월보다 0.20%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4월(6.30%) 이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기업 대출금리(5.22%)도 0.07%p 내렸다. 대기업 금리(5.16%)는 0.12%p, 중소기업 금리(5.28%)는 0.03%p 각각 하락했다.
가계·기업 대출을 모두 반영한 전체 대출금리는 5.14%에서 5.04%로 떨어졌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 금리(3.67%)도 순수 저축성 예금과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가 모두 하락하면서 0.18%p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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