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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는 주식선물·옵션 추가상장, 파생상품 시세공표방법 개선 등 파생상품시장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 개정을 예고하고 시장참가자 의견수렴 등을 거쳐 다음달 22일부터할 예정이다.

먼저 주식선물·옵션 기초주권을 추가상장한다. 투자자의 보유주식 위험관리와 다양한 투자전략 구사를 위해 시장 수요가 높은 주식선물·옵션을 적시 공급한다는 취지다. 주식선물·옵션 기초주권을 기준에 따라 연 2회 추가상장한다. 기초주권 선정기준은 유가증권시장은 코스피200 구성종목이고, 코스닥은 코스닥글로벌지수 구성종목이다.

이에 따라 선물 기초주권은 현행 191개에서 223개(37개 추가, 5개 제외)로 늘고, 옵션 기초주권은 47개에서 52개(5개 추가)로 확대된다. 기초주권으로 추가 산정된 선물·옵션 거래개시일은 내달 22일이며, 제외 예정인 선물의 최종거래일은 다음달 11일이다. 오는 8월 예정된 2차 추가상장 이후에는 대표 주가지수(코스피200지수·코스닥글로벌지수)의 구성종목 대부분이 선물의 기초주권으로 상장될 예정이다.

파생상품 시세 공표방법도 개선된다. 투자자의 시장접근성 향상 및 파생상품 가격발견기능 제고를 위해 주식시장과 동일한 방식으로 공표할 방침이다. 단일가시간 동안 예상우선호가 정보를 추가 공표하고 총호가정보는 우선호가의 합계정보로 대체한다. 단일가시간은 현행 공표되고 있는 예상체결가격에 예상체결수량 및 3단계 예상우선호가의 가격·수량·건수를 추가 공표한다. 접속거래시간의 경우 현행 총호가수량·건수를 5단계(주식선물·옵션 및 상장지수펀드선물은 10단계 우선호가의 정보 공개) 우선호가의 합계 수량·건수로 대체한다.

아울러 선물스프레드(결제월이 다른 선물의 가격차를 이용하는 투자기법) 거래시간도 확대된다. 투자자가 포지션을 다음 만기로 쉽게 롤오버(이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에 2001년 도입 이후 접속거래로 제한했던 선물스프레드거래에 단일가거래를 허용, 전체 거래시간을 확대한다. 단일가거래는 일정시간 동안 접수한 호가를 하나의 가격으로 집중 체결하는 개별경쟁거래 방식이다.

의제약정가격(선물스프레드거래의 성립에 따라 체결된 것으로 간주하는 선물 결제월물 가격) 설정은 현행 방식과 동일하게 선물스프레드의 단일가거래 개시 직전의 최근월물 직전약정가격을 기준으로 설정한다. 시가단일가(9시)의 경우에는 최근월물의 단일 기준가격을, 종가단일가(15시45분)의 경우에는 종가단일가 개시 직전(15시35분)의 최근월물 직전약정가격을 기준으로 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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