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금리인하 가능성 주목

증시 추가 상승 견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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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19일 기업 밸류업 정책의 모멘텀과 인공지능(AI) 랠리가 소진된 현 주식시장에서 2분기 금리인하 가능성을 기다리며 생산자물가지수(PPI) 안정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 15일 진행된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 제안이 무산되며 밸류업 정책 관련 주식의 상승세가 멈췄다”며 “AI 랠리와 관련해서도 글로벌 반도체 기업 대부분이 고점으로 조정세를 보이거나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초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상을 종료하는 듯한 입장을 밝히며 상반기 중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에 미국 증시는 랠리를 이어갔다.

하지만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PPI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치를 발표하자 조정국면에 들어갔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점도표가 바뀔 수 있다는 경계심도 차익실현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연구원은 “FOMC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으나 2분기 중 금리인하가 가능하려면 물가 안정이 최우선으로 나타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분기 중 CPI의 주거비, 서비스 가격 하락 등으로 안정되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으나 유가·가솔린 등 원자재 상승 및 공급 차질로 인한 PPI 상승이 서로 상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PPI 마저 안정돼야 2분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는 “물가가 크게 상승하지 않으면 2분기 말~3분기 초 보험성 금리인하는 가능할 것”이라며 “금리 인하 시그널을 계기로 증시는 한 단계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AI와 밸류업 모멘텀이 소진된 가운데 1분기 중 증시에서 소외됐던 삼성전자·2차전지·조선 등이 증시의 추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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