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중국 매출 둔화에 약세
페덱스, 시장 전망 웃도는 실적에 7%대 강세

룰루레몬 등락 추이. 22일(현지시간) 종가 403.19달러. 출처 CNBC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등락이 컸던 종목은 룰루레몬, 나이키, 페덱스 등이다.

룰루레몬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한 후 전 거래일 대비 15.8% 급락한 403.19달러에 마감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룰루레몬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32억1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5.29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각각 시장 전망치(31억9000만 달러, 5달러)를 웃도는 호실적이다.

다만 최대 시장인 북미에서의 매출 부진을 이유로 기대보다 저조한 분기와 연간 가이던스를 제시하자 투자자들은 실망했다. 캘빈 맥도널드 룰루레몬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업계 다른 업체들로부터 들은 바와 같이 최근 미국 소비자들의 행동에 변화가 생겼고 올해 시작이 더디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트래픽과 (구매) 전환이 모두 줄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이키는 중국 판매 둔화와 실망스러운 가이던스 발표에 6.91% 하락한 93.86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중국 매출은 20억8000만 달러로 보고됐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인 20억9000만 달러를 소폭 밑도는 성적이다. 그래도 주가는 한때 약 5%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1분기와 내년 가이던스가 중국에서의 우려와 맞물리면서 반락했다.

페덱스는 호실적 발표에 7.35% 상승한 284.32달러를 기록했다. 페덱스의 지난해 3분기(12~2월) EPS는 3.51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문가 전망치인 3.49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217억 달러를 기록해 전망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연간 EPS 전망치를 17.25~18.25달러로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 밖에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15% 하락했고 테슬라는 1.15% 내렸다. 반면 알파벳은 2.04%, 애플은 0.53% 상승했다. 또 엔비디아는 3.12%, 아마존은 0.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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