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국내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에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하면서 뒷걸음질쳤다. 유가증권시장은 2710선까지 후퇴해 시총 상위 종목 1위부터 20위까지 약세를 보였으며 코스닥 시장도 870선까지 밀렸다.

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7.79포인트(1.01%) 하락한 2714.21에 거래를 마쳤다.

5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01% 하락했다. [사진=조은수 기자 ]

기관이 4707억원, 외국인이 1143억원을 내다 팔았고 개인은 6158억원을 사들였다.

1위부터 20위까지의 시총 상위 종목이 모두 후퇴한 가운데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KB금융 등은 약보합이었다. 삼성SDI가 -4%대, SK하이닉스, 포스코퓨처엠은 -2%대로 밀렸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증권만 강보합이었고 외의 업종은 모두 약세였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61포인트(1.20%) 밀린 872.2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094억원, 기관이 609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201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위메이드가 6%대의 오름세를 보였고 엔켐, 원익IPS, ISC 등이 올랐다. 신성델타테크는 보합, HLB, 이오테크닉스, 셀트리온제약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비금속, 디지털 등이 소폭 올랐고 정보기기는 보합, 제약, 의료·정밀, 신성장기업은 내림세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70원(0.42%) 오른 135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매파적 발언은 금리 인하 기대감 축소로 이어져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거듭되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유가 강세로 이어져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주 10일 미국 3월 CPI 결과와 11월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글로벌 금융시장 향배가 결정될 것”이라며 “코스피 실적 불확실성은 글로벌 호재로서의 영향력을 반감시키고, 악재로서 영향력을 증폭시키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방어적,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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