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이 소폭 오르며 3주 연속 상승한 반면 전국 아파트값은 20주째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23주 만에 상승세에 접어들었고 경기 아파트값도 20주 만에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시장은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둘째 주(8일 기준) 전국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이번 주 0.03% 올랐다. 전주(0.02%) 대비 상승세가 뚜렷해진 것이다.

강북(한강 이북지역)에선 용산구(0.07%), 마포구(0.07%), 광진구(0.05%) 등에서 올랐다. 반면 도봉구(-0.02%), 노원구(-0.01%), 강북구(-0.01%) 등은 하락했다.

강남에선 양천구(0.06%), 서초구(0.06%), 영등포구(0.05%) 위주로 상승한 반면 구로구(-0.02%), 금천구(-0.01%) 등지에서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불확실성과 규제 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는 상황에서 정주 여건이 양호하거나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주요단지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한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하락하며 20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주(-0.03%)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인천(0.02%)은 미추홀구(0.07%), 연수구(0.04%), 부평구(0.04%) 등지가 상승하며 23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경기(0.00%)도 오산시(0.12%), 고양 덕양구(0.12%), 화성시(0.09%) 위주로 오르며 20주 만에 보합 전환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4월 둘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아파트 전세시장 상승 기조는 장기화하고 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3% 올랐다. 지난 주(0.03%)와 같은 오름폭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0.07%)은 전주(0.08%) 대비 상승폭이 작아졌지만 47주째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지역 역세권·학군·신축 등 입지를 지닌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상승 거래가 체결되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같은 기간 인천(0.15%→0.17%)은 오름폭이 커진 반면 경기(0.07%→0.06%)는 작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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