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에서 물류 관계자들이 택배 분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3.09.19. 사진=뉴시스
▲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에서 물류 관계자들이 택배 분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3.09.19.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최근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차이나 커머스의 국내 공세가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국내 유통업체의 매출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국내 주요 25개 유통업체의 매출은 15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9% 올랐다.
 
특히 온라인 매출이 15.7% 상승한 8조3100억원으로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주요 온라인 유통매체의 전년 동월 대비 월별 매출이 지난해 9월 12.0%를 기록한 이후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러한 온라인 유통 매출 상승세에 대해 “봄나들이 철을 맞아 서비스·기타가 37.5%, 식품 28.9% 오르는 등 대부분 품목에서 호조세를 보이며 매출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음식 배송서비스 및 대용량 간편식 제품이 판매 호조를 이어가며식품, 서비스·기타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패션잡화와 스포츠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9%, 3.7% 감소하는 등 중국 이커머스의 의류, 액세서리 등 구입 증가세가 일정부분 반영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 역시 전년 동월 대비 6.0% 증가했다.
 
업태별 매출로는 대형마트가 6.2%, 백화점 8.9%, 편의점 3.0%, 준대규모점포 5.1% 오름폭을 보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년 동월 대비 주말 영업일이 이틀 증가해 모든 업태에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구매건수 측면에서는 대형마트가 2.8%, 백화점 5.9%, SSM(기업형 슈퍼마켓) 2.1%로 늘었으나 편의점은 지난 2022년 2월 이후 25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이며 0.1% 하락했다.
 
오프라인의 상품군별로는 식품과 생활·가정이 각각 7.2%, 7.5% 증가세를 보였으나, 가전·문화, 아동·스포츠에서는 각각 2.4%, 0.2%  줄어들었다.
 
전체 유통업체 매출에서 온라인의 비중이 52.7%로 가장 높았으며 백화점 17.5%, 편의점 15.7%, 대형마트 11.5%, SSM 2.7% 순이었다.
 
온라인 매출 비중은 지난해 10월 51.9%로 오프라인 매출 비중(48.1%)를 넘어선 뒤, 6개월 연속 오프라인 매출 비중을 넘어섰다. 다만 비중은 올해 1월 53.6%에서 2월 53.2%, 3월 52.7%로 낮아지고 있다.
 
산업부가 매달 집계해 발표하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조사 대상은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대형마트(CU·GS25·세븐일레븐), SSM(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업체 13곳과 G마켓, 쿠팡, 11번가, 인터파크, 롯데온, 갤러리아몰 등 온라인 업체 12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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