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모셔널이 공동개발한 아이오닉5 로보택시의 참고용 이밎. 차량 좌측에 부착된 센서를 확인할 수 있다. <모셔널>

[비즈니스포스트] 자율주행 기업 모셔널이 제품 상용화 계획을 연기하고 일부 직원을 정리해고 하는 결정을 내렸다.

모셔널은 현대차그룹과 앱티브의 합작법인으로 최근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수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받았다.

7일(현지시각)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 뉴스는 칼 이아그네마 모셔널 최고경영자(CEO) 발언을 인용해 “상용화 계획을 연기하고 일정 수의 직원을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연기 일정과 해고 직원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단기 수익원을 확보하는 대신 중장기적으로 자율주행 관련 핵심 기술에 집중할 것이라는 설명도 있었다.

이아그네마 CEO는 자사 공식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우리는 기술 발전 속도에 만족하고 있지만 자율주행 차량의 대규모 상용화는 시간을 두고 접근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모셔널의 이번 발표는 현대차그룹이 유상증자를 발표한 지 4일 만에 전해진 소식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일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모셔널 설립에 참여했던 현대차그룹 3사가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전체 유상증자 규모는 6630억 원이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현대차그룹의 모셔널 지분율은 기존 50%에서 55.8%로 확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유상증자 외에도 모셔널에 대규모 투자를 거행해 왔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현대차그룹은 모셔널을 유지하기 위해 지출한 투자금액은 현재까지 9억 달러(약 1조2285억 원)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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