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보험설계사 노조와 단체협약 체결 / 사진 = 삼성화재노동조합 제공
삼성화재, 보험설계사 노조와 단체협약 체결 / 사진 = 삼성화재노동조합 제공

[문화뉴스 이윤비 기자] 삼성화재와 소속 보험설계사 간 단체교섭이 1년 3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민영 보험업계에서 전속 설계사들과 단체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화재와 삼성화재노동조합은 지난 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더익스체인지서울빌딩에서 ‘2024년 단체협약 조인식’을 체결했다. 

삼성화재노조는 내근직지부와 설계사(RC)지부로 나눠져 있는데, 이번 단체협약은 설계사지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지난 2022년 11월 삼성화재 내근직과 보험설계사간 교섭단위 분리 결정을 한 뒤, 설계사지부는 지난해 2월부터 삼성화재와 30여 차례 협상을 이어왔다.

이번 단체협약은 노조 행사 지원, 사무실 지원 등 ‘교섭대표·조합활동 인정’을 주력으로 한다. 삼성화재 측에서 보험설계사 수수료 제도를 변경할 경우 조합 의견 수렴·협의 의무 조항도 담겼다.

노조 측은 “설계사 지부가 노동조합으로서 활동할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해주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오상훈 삼성화재노조 위원장은 “삼성화재 보험설계사의 근로조건을 유지·향상시킬 제도적 기반이 만들어졌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이번 삼성화재와 삼성화재 노조 RC지부의 단체협약 체결이 교섭이 진행 중이거나 향후 설립될 보험설계사 노동조합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화뉴스 / 이윤비 기자 press@mhns.co.kr

주요기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