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전사적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일부 조직 기능을 분리하는 분사를 실시한다.

지난 9일 박병무 엔씨소프트 대표는 내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번 권고사직은 △조직개편에 따라 기능상 축소가 발생한 조직 △중복 기능의 조직 통폐합에 따른 인원 조정 △기존에 진행된 구성원 평가에 입각한 인원 조정을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압축 성장 과정에서 조직과 인원은 늘어났지만, 엔데믹 이후 게임산업 전반이 성장 정체에 접어들었다. 우리의 주력 장르인 MMORPG는 시장 경쟁 격화로 힘들다”며 “주주들로부터 인력과 고정비에 대한 강한 압력이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권고사직 프로그램을 이달까지 마무리 짓겠다고도 밝혔다. 박 대표는 “회사를 사랑하지만 불가피하게 떠나는 직원을 위해 기존 대비 상향된 퇴직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작년 말 대규모 전사 조직 개편을 진행해 전체 임원의 20%에 달하는 인원의 계약이 종료됐다”고도 덧붙였다.

박 대표는 “최근 회사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경영진으로서 복잡한 심경과 무거운 책임감을 강하게 느낀다”며 “다시 한번 이해를 구하고, 경영진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직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간담회에서 구체적인 분사 대상 조직이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플랫폼, QA(품질보증) 등 지원 조직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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