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사진 최 회장 SNS 캡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사진 최 회장 SNS 캡처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SK는 창립 초기부터 혁신적인 기술에 대한 예리한 안목을 가지고 있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0일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이러한 안목은 우리가 첨단 컴퓨팅 궤도를 설정할 때에도 글로벌 혁신의 선두에 서도록 해줬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에서 최 회장은 혁신 기술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공개하진 않았다. 다만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추가 언급을 했다는 점에서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로 각광받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 리더십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최 회장은 미국 실리콘밸리 출장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만나 양 사 동맹을 과시하는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HBM3E 8단 제품을 세계 최초 양산해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엔비디아와 지속적인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SK하이닉스는 6세대 HBM4 와 7세대 HBM4E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세대 HBM에서도 기술 주도권을 지속해서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최 회장은 10일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젠슨 황 CEO를 “선견지명이 있는 리더”라고 평가했다. 이어 “수년 전 그는 인공지능(AI)의 잠재력을 봤고 혁신을 여는 컴퓨팅 성능을 구축하기 시작했다”라며 치켜세웠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AI가 도약함에 따라 더 발전된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개별 기업의 진전은 연결의 힘을 바탕으로 이뤄진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며 엔비디아와의 동맹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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