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제공=현대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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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자사가 시공한 아파트 단지에서 외벽이 휘어져 있는 등 많은 하자가 나온 점에 대해 사과했다. 또, 현재 시공 중인 현장에 대한 철저한 품질 관리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0일 홍현성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당사가 시공한 전남 무안군 아파트 단지의 품질과 관련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시공사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입주예정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품질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 접수된 불편 사항들에 대해서는 완벽한 품질의 아파트를 제공하는 것을 회사 방침으로 삼고 인력 및 재원 추가 투입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며 “입주예정자들에 최고 품질의 결과물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사가 시공하는 모든 아파트 현장에 대해서도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이번과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은 전남 무안 힐스테이트 오룡 단지는 지난달 말 실시한 사전점검에서 건물 외벽의 휘어짐과 불성실한 마감 상태 등이 드러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비판 여론이 일어났다. 무안군에는 해당 단지 입주예정자들이 준공 승인 보류를 촉구하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전라남도와 무안군은 지난 9일 전문가들로 구성된 품질점검단을 현장에 보내 조사하는 등 하자 현황 파악에 나서고 있다. 무안군 건축과 관계자는 “중대한 하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공사가 덜된 부분도 있어 진행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오룡은 1, 2단지 합쳐 12개동 830세대 규모로 이달까지 입주기한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입주예정자들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 입주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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