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와 두산밥캣 중장비들이 이집트에서 선호도가 높지만 고가에 판매돼 시장 점유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집트 중장비 수입 바이어는 선호하는 굴착기 수입 브랜드로 HD현대건설기계와 두산밥캣 등 한국산 중장비를 꼽았다. 

HD현대건설기계와 두산밥캣은 이집트에서 혁신적인 상품 개발 덕분에 높은 신뢰도를 얻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획기적인 기술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협력을 이어갈 뿐만 아니라 자율 굴착기, 무인 지게차, 친환경 기계 등 스마트한 제품을 개발 중이다. 

또 HD현대건설기계와 두산밥캣은 새로운 스타일, 자동 제어 시스템, 운전자 편의성 등 굴착기와 휠로더의 디자인을 개선해 제품 업그레이드하는 점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일례로 HD현대건설기계는 최근 공정주기를 단축 및 효율적 데이터 관리가 가능한 데이터 관리(PDM) 시스템 도입했다. 
 
다만 한국산 중장비는 제품별 가격 경쟁력이 낮아 이집트 시장 점유율은 떨어진다. 독일은 내구성이 높아 점유율이 가장 높았고, 중국과 일본산 브랜드는 가격 우위가 높아 한국보다 점유율이 높았다. 

현재 HD현대건설기계의 굴착기는 이집트에서 대당 4만4500 달러(약 6076만원)부터 판매된다. 고가에 판매되다 보니 수입 브랜드 중 가장 낮은 10% 점유율을 차지한다.

이어 독일의 립헬(Liebherr)이 4만775 달러(약 5568만원)부터 제품을 판매해 1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다. 독일산 장비는 한국산 다음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중국의 사니(SANY, 三一重机)의 점유율은 13%로 3만4865 달러(약 4760만원) 내외로 판매하고 있다. 일본 히타치(Hitachi)는 약 2만 달러(약 2730만원)로 가장 낮은 가격을 형성하며 점유율 12%를 기록한다.

나머지 50%의 시장 점유율은 미국 볼보(Volvo), 미국 캐터필라(Caterpillar), 스웨덴 볼보(Volvo), 영국 JCB, 한국 디벨론, 프랑스  마니투(Manitou), 일본 타케우치(Takeuchi) 등이 차지한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집트의 굴착기는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으며 세부 분야별 각기 다른 특성의 제품이 선호되는 경향이 있어 분야별 굴착기의 수요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세부 시장에 맞는 굴착기 수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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