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을 지향하는 비즈니스 모델. 고객사와 고객 모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비파트너스의 지향점입니다.”

지난 7일 가비파트너스 본사에서 만난 송호경 대표는 회사가 추구하는 목표를 묻자 이같이 강조했다. BMW코리아와 KB카드, 소상공인진흥공단 등을 파트너사로 두고 있는 가비파트너스는 불황이 이어지는 올해도 상생을 향해 나아간다면 회사와 고객사, 소비자 전부 ‘윈-윈’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BMW 굿즈로 만든 강아지 방향제, 1시간 만에 완판”

2019년 설립해 국내외의 유수한 기업 및 기관과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가비파트너스는 파트너사 소유의 멤버십 몰을 기획부터 설계와 개발, 직접 운영까지 하는 B2B(기업 간 거래) 커머스 전문 컨설팅 기업이다.

실제 2022년부터 고객사로 맞은 BMW코리아의 경우, 신차를 구매하거나 BMW의 차량을 보유한 고객들이 멤버십을 사용할 수 있는 쇼핑몰을 마련했다. 카드사를 대상으로는 해당 회사의 고객들이 그동안 쌓인 마일리지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 업종에 구애받지 않고 어떠한 종류의 멤버십이든 파트너사에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인 셈이다.

송 대표는 “기업마다 고객들의 특성이 다른 만큼, 기업의 멤버십을 사용하는 쇼핑몰 역시 그에 맞는 비용 투자와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하다”며 “한 기업이 멤버십 전용 쇼핑몰을 준비할 경우, 인력 채용은 물론, 개발을 위한 기술력, 그리고 고객이 원하는 상품들을 입점시킬 수 있는 기획 능력이 요구된다. 가비파트너스는 그 어려움을 포착, 쇼핑몰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사를 대상으로 컨설팅도 제공하는 가비파트너스만의 ‘히트작’도 있었다. 송 대표는 “2022년 BMW코리아와 함께 멤버십 몰에서 한정 굿즈를 기획한 적이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기업과 고객의 특성을 고려해 강아지 모양의 차량용 방향제를 선보이자고 제안, BMW코리아에서도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며 고객사의 고민을 해결한 일화를 소개했다.

결과 역시 성공적이었다. 당시 1000개 수량으로 출시된 해당 굿즈는 1시간 만에 품절되며 가비파트너스의 컨설팅 능력을 증명함과 동시에 BMW코리아에는 화제 몰이를, 소비자들에게는 한정 상품에 대한 추억을 안겨줄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거센 경제 한파, 성공 사례에서 가능성 찾아야”

경기 침체가 심화하던 지난해 3월 가비파트너스는 시리즈 B(스타트업이 사업 확장 및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진행하는 투자)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굳건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 배경에는 과거 유명 기업의 성공 사례를 공부하고 그 가치를 모두와 함께 공유한다는 신념이 주효했다고 송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사실 이전에도 시장이 어려웠던 시기는 늘 있어왔다”며 “오일 쇼크부터 시작해 메르스 등 다양한 국내외 변수가 경제에 악영향을 주던 때에도 성장을 이뤄낸 기업들 역시 존재했다. 해당 기업들이 위기를 어떻게 모면했는지를 다시금 재해석하며 지금의 비즈니스에 접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경기 침체가 지속 중인 현재 송 대표의 타개책은 오프라인 신사업이다. 가비파트너스는 최근 롯데카드와 계약을 체결, 할부 금융 파이낸싱 사업을 전개하게 됐다. 이를 통해 회사는 법인이나 개인 사업자에게 점포 사업을 할 수 있는 자금을 할부 금융으로 지원한다. 여기에 가비파트너스는 점포 특성에 맞춘 무인 자판기 설치를 도와 기존 사업의 노하우를 더한다는 방침이다.

송 대표는 “프랜차이즈 점포를 개설할 때 사업주에게 초기 시설 투자 비용이 적잖은 부담으로 다가온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 초기에 투자되는 인프라 시설을 롯데카드사의 할부 금융을 통해 대납을 해주는 한편, 매장의 특성을 고려해 상품 구성을 갖춘 무인 자판기 등 유휴공간에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불황이 지속되면 호캉스(호텔에서 보내는 바캉스) 대신 캠핑을 선택하기 마련”이라며 “캠핑장에 특화된 무인 판매기를 배치한다면 소비자도 편리하고 가맹 점주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 고객사와 고객, 가비파트너스도 성장할 수 있는, 즉 모두의 상생이라는 사업 모델을 구축하게 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바탕으로 송 대표는 올해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제 창업 5년 차를 지나오며 적게는 150%, 많게는 300%의 매출 성장률를 보여왔다”며 “기존에 쌓아둔 온라인 사업의 베이스에서 새로운 파트너사와의 신규 채널, 그리고 오프라인에서 펼쳐질 신사업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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