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가 1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뤄낸 것에 이어 이익 극대화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도 나서고 있다. 내실을 다지고 고객 방문 빈도를 높인 전략 실행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자신감에 따른 것이다. 구매주기가 길고 경기변동에 민감한 가전 유통업계의 불황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올해 1분기 실적이 준수한 만큼 우려보다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12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가전 클리닝’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던 ‘홈 만능해결 서비스’의 품목을 확대해 최근 △매트리스 클리닝 △홈 클리닝 등 2가지 방문 서비스를 추가했다. 또한 연장보증보험과 파손보장보험 등 2가지 보장보험 서비스도 강화했다.

가전 클리닝은 고객의 가정을 방문해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분해해 세척·점검하고 살균처리까지 해주는 서비스로 가전제품 수명 연장 등의 효과로 인해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최근에는 매트리스 클리닝과 입주를 앞두고 있는 집을 청소해 주는 등 주거 공간을 케어하는 ‘홈 클리닝’ 서비스도 하고 있다. 단순한 전자제품의 판매로 생존할 수 없다는 절박함이 반영된 결과다.

신규 서비스 수요 창출을 위한 전략은 이뿐만이 아니다. 가전제품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부담을 줄이고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보증기간을 연장하는 ‘연장보증보험’, 제품 파손이나 침수를 보장하는 ‘파손보장보험’, 이사 등으로 인해 가전제품 이동·설치·철거가 필요할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이전 설치’ 등의 서비스도 하고 있다. 이들 서비스 역시 반응이 좋아 올해부터 대폭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이 같은 서비스로 인한 실적 상승 효과를 보고 있다. 상품 판매 매출은 2조5894억원으로 지난해(3조3166억원)에 비해 줄었지만 기타 매출은 206억원으로 지난해(202억원) 대비 늘었다. 이들 서비스 효과로 지난해 흑자 전환을 이룬 롯데하이마트가 이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이유는 ‘명약관화’해진 셈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고객의 매장 방문 빈도를 높이고 각종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제공해 가전제품의 생애 주기 전반을 밀착형으로 관리를 하고 있다”며 “성숙기에 접어든 가전제품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하이마트는 이날 가전양판점만의 특화된 이커머스를 선보이기 위한 첫 사례로 온라인쇼핑몰 모바일앱에서 ‘전시상품 특별관’을 새롭게 선보였다. 롯데하이마트는 연내에 오프라인처럼 전문 큐레이터의 상담을 통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화상 상담 서비스’를 비롯, 품목을 구매할수록 커지는 다품목 구매 혜택을 모아놓은 ‘하이마트 세트 전문관’, 홈 만능해결 서비스로 구성한 ‘하이마트 케어’ 전문관 등 오프라인의 강점을 온라인에서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가전 전문 이커머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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