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그룹 산하 타오바오와 티몰이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13일 대법원 인터넷등기소 조회 내용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은 지난 1월 ‘타오바오티몰코리아 유한회사’라는 이름의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자본금은 12억8000만 원이다.

타오바오와 티몰은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한 플랫폼으로, 중국은 물론 해외판매자가 플랫폼에서 물건을 팔 수 있도록 해 중국 소비자가 자유롭게 구매하는 방식이다. 양 플랫폼 총 이용자 수는 9억명에 달하고, 연간 거래액(GMV)은 각각 900조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다수의 한국기업들은 이미 지난 2010년대 중반부터 다수타오바오와 티몰에 입점해 중국 진출 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알리바바그룹도 이들 플랫폼을 통해 한국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한다고 여러 차례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타오바오와 티몰까지 한국에 진출로 인해 국내 소비자들이 중국 e커머스에 대한 의존도가 더 커질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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