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에너지, ‘바나듐이온배터리 승부처’ 중동 시장 공략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왼쪽)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UAE아부다비에서 개최된 ‘AIM 2024’에서 스탠다드에너지 부스를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 PMI-KSA의 바르드 버르세이트 회장(오른쪽)에게 바나듐이온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스탠다드에너지

바나듐이온배터리(VIB) 전문 기업인 스탠다드에너지는 지난 7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AIM 2024’ 행사에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고 14일 밝혔다.

2011년부터 매년 UAE에서 개최되는 AIM은 중동지역을 물론 글로벌 국부 펀드, 기관 투자자, 기업인들이 모이는 국제 행사로서 ‘중동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린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산유국을 넘어 신재생에너지와 제조업 국가로 발전을 도모하는 중동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전시 콘텐츠를 구성했다. 발화위험성이 없고, 20년 이상 장시간 운영에도 성능저하가 없는 VIB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장점을 소개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중동지역에 ▲VIB ESS를 활용한 RE100 산업단지를 구축해 수입 제품에 대한 높은 환경기준을 요구하는 EU 시장 공략을 원하는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 ▲VIB ESS 생산 기지 건설 및 중동지역의 신재생에너지 기업과 공동으로 RE100 산업단지 사업모델을 수출하는 것을 제안했다.

부스를 방문한 중동 및 해외 관계자들은 특히 RE100 산업단지 제안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고, 태양광 발전 및 도시 인프라에 대한 VIB ESS 시범설치에 대한 문의도 이어졌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또한 스탠다드에너지는 이번 AIM 행사에서 LB인베스트먼트의 대표 투자기업으로서 중동 투자유치 및 협력사업을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스탠다드에너지의 초기 투자단계에 참여했다.

스탠다드에너지 관계자는 “중동은 그동안 산유국으로서 화석연료 경제의 중심이었지만, 신재생에너지의 중심으로 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어 VIB ESS의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이라며 “이번 AIM을 통해 중동지역에서도 VIB ESS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을 파악한 만큼 향후 중동 시장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