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억8579만원…전년比 7% 인상

성과상여금 1억6250만원으로 20%↑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뉴시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뉴시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연봉이 더 오르면서 4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매년 실시하는 금감원 경영평가에서 7년 만에 A등급을 받은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14일 금감원 경영정보 공개에 따르면 지난해 이 원장의 연봉은 3억8579만원으로 전년 대비 7% 올랐다. 이 원장은 지난해 기본급 2억1959만원, 급여성 복리후생비 370만원, 기타 성과상여금 1억6250만원을 받았다.

이 원장의 연봉이 오른 것은 금감원이 2022년 경영평가에서 A를 받아 상여금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타 성과상여금은 1년 전(1억3493만원)보다 20%가 올랐다.

금감원은 공공기관은 아니지만 금융위로부터 공공기관에 준하는 경영평가를 받고 있다. 경영평가 등급은 S등급(100점~95점), A등급(94~85점), B등급(84~75점), C등급(74~65점), D등급(64~60점), E등급(60점 미만) 등 여섯 단계로 나뉜다. 경영평가 등급별로 차등해 성과급 예산이 책정된다. S등급은 월급의 150%, A등급 130%, B등급 105%, C등급 75%, D등급 0%, E등급 0%을 받는다.

금감원은 87.103점을 맞아 A등급을 받았다. 금감원의 A등급 획득은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앞서 금감원은 2015년에는 A등급을 받았으나 2016~2017년 연속 C등급, 2018~2021년까지 연속 B등급을 받은 바 있다.

2022년 6월에 취임한 이 원장은 감독 업무 강화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근절 등에 힘써왔다. 실제 2022년 경영평가 지표에서도 금융검사와 감독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소비자보호’와 ‘경영관리 부문’에서는 다소 아쉬운 점수를 받았다.

올해 이 원장의 연봉 예산(기타 성과상여금 제외)은 2억2971만원으로 책정됐다. 성과상여금은 오는 6~7월에 시행되는 경영평가 점수 결과(지난해 기준)에 따라서 결정될 전망이다. 역대 금감원장 연봉은 2018년 3억1105만원, 2019년 3억4563만원, 2020년 3억4402만원, 2021년 3억5396만원, 2022년 3억6031만원이었다.

한편 지난해 금감원 직원 평균보수는 1억1061만원으로 전년(1억1006만원) 대비 0.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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