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오리온 본사 전경.

오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6.2% 증가한 125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률은 14.9%에서 16.7%로 1.8% 포인트 상승했다.

회사는 영업이익 증가 요인에 대해 원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원료공급선 다변화, 글로벌 통합구매 등 효율 및 수익 중시 경영을 꼽았다.

실제 매출을 매출원가로 나눈 매출원가율은 62.3%에서 61.5%로 0.8% 포인트 줄었고, 매출 대비 판매비와 관리비 비중을 22.8%에서 21.8%로 1.0% 포인트 하락했다.

순이익은 777억원에서 998억원으로 28.4%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분에 영업외이익이 48억원에서 87억원으로 늘어난 덕분이다. 순기타비용은 36억원에서 4억원으로 감소됐고, 순금융이익이 81억원에서 84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분법이익은 2억원으로 유사했다.

매출은 6638억원에서 7484억원으로 12.7% 늘어났다. 글로벌 경기침체, 고물가, 고환율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제품 경쟁력 제고 및 성장채널 영업활동에 집중한 결과다.

법인별 실적을 보면 한국 법인은 매출이 9.5% 성장한 2716억원, 영업이익은 17.1% 성장한 4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증설한 파이, 비스킷 라인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고 원가절감 노력을 지속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성장했다.

중국 법인은 매출이 16.0% 성장한 3064억원, 영업이익은 41.5% 성장한 542억원을 달성했다. 최대 명절인 ‘춘절’ 효과로 매출이 성장한 가운데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간접영업체제로 전환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베트남 법인은 ‘뗏’ 명절 선물 판매 증가 및 할인점, 편의점 채널에 대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며 매출액이 12.3% 성장한 118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불필요한 시장비 절감을 통해 18.9% 성장한 195억원을 달성했다.

러시아 법인은 신규 초코파이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고 신제품 젤리, 후레쉬파이의 입점이 확대됐디만 현지 루블화 가치가 16% 하락하면서, 매출은 4.8% 성장한 505억원, 영업이익은 6.0% 감소한 78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선 각 법인의 고른 성장세에 따라 오리온의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약 3조 2000억원, 영업이익 약 5600억원으로 관측하고 있다.

오리온은 꾸준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투자 및 주주가치 제고에 보다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엔 주주환원 정책으로 배당성향을 앞으로 3년간 연결기준 순이익의 2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배당정책을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로 보면 올해 배당총액은 지난해 500억원 수준에서 약 850억원으로 7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3월 인수를 완료한 계열사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월 얀센 기술이전에 대한 마일스톤 1억 달러를 수령해 올 1분기에 97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달 29일 유상증자 신주배정으로 시가 총액이 1조 7772억원에서 2조 4465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재무 안전성을 확보했고, 현금흐름도 개선됨에 따라 신약 연구개발 및 임상 진행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지주회사 오리온홀딩스의 자회사인 쇼박스도 119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파묘’의 흥행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 200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제품력 강화 및 시장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탄탄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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