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주거 편의성에다 투자 가치까지 갖춘 ‘똘똘한 한 채’를 마련하려는 청약 수요자들의 시선이 5월 이후 분양 단지로 향하고 있다. 수도권 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과 공공택지인 신도시에서 이달 또는 다음 달 선보일 예정인 분양 아파트 단지가 적지 않다.

1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A15 블록에 들어서는 ‘서한이다음 그레이튼’은 이달 말~다음 달 초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단지가 평택에서 가장 주목받는 고덕 국제신도시에 조성되는 만큼 벌써부터 분양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올해 평택에서는 총 5개 아파트 단지가 분양됐지만, 국제신도시에선 지난해 7월 ‘호반써밋3차’가 마지막 공급 단지였다.

서한이다음 그레이튼은 총 113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선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청약 흥행을 점치는 이들이 많다. 업계에서는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형 분양가가 2020년 입주한 인근 ‘신안인스빌’ 시세보다 조금 낮은 5억6000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 김포시 재정비촉진지구(김포뉴타운) 첫 분양 단지인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북변 3구역 재개발 아파트)도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단지는 최고 29층·13개 동·1200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오는 20~22일 청약자를 모집한다. 조합원 물량 등을 제외한 831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북변 3·4·5구역, 사우 4·5A·5B구역 등으로 구성된 김포뉴타운은 향후 총 7050가구가 넘는 미니 신도시급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는 김포뉴타운 내 상급지에 들어서는 데다, 분양가 상한제는 적용받지 않지만 시세 대비 저렴한 수준의 분양가가 책정돼 조기 ‘완판'(100% 계약 완료)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실제로 이 아파트 전용 84㎡형 분양가는 6억2000만~6억5200만원대로, 2020년 입주한 인근 ‘한강메트로자이’의 같은 평형 시세(6억8000만~7억3800만원)보다 싸다.

4200여 가구 규모의 주거촌으로 조성되는 경기 수원시 이목지구에서 공급되는 신규 분양 단지도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목지구 A3·A4 블록에 들어서는 ‘북수원 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가 이달 청약을 진행한다. 1단지 1744가구, 2단지 768가구 규모로 전체 2512가구가 분양된다. 분양가 10억원(전용 84㎡형) 책정에도 완판한 ‘영통자이 센트럴파크’와 ‘매교역 팰루시드’를 잇는 수원 후속 분양 단지란 점에서 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높은 분양가가 청약 흥행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이 단지는 공공택지인 이목지구에 들어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만, 전용 84㎡형 예상 분양가는 8억원 후반대로 주변 시세보다 비슷하거나 비싸다는 평가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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