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최근 경제동향은<YONHAP NO-2762>“></td>
</tr>
<tr>
<td class=기획재정부 김귀범 경제분석과장이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5월 최근 경제동향을 설명하고 있다./연합

정부가 그린북에서 올해 처음으로 ‘내수회복 조짐’ 판단을 내렸다. 제조업·수출 호조세에 방한 관광객 증가·서비스업 개선 등 경기 회복 흐름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기획재정부는 17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물가 상승세가 굴곡진 흐름 속에 다소 둔화된 가운데, 경기 회복흐름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경제 부문별 회복 속도 차이’를 언급해왔다. 지난달에는 ‘서비스’를 빼고 ‘재화 소비 둔화’로 바꿨는데 한층 톤을 올려 ‘내수 회복 조짐’을 직접 언급한 것이다.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에서 민간소비는 전 분기 대비 0.8%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들이 해외로 나가서 쓴 소비가 잡혀 이른바 ‘착시효과’를 일으킨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대해 김귀범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해외소비가 민간소비에 포함되긴 하지만 그 부분이 그렇게 크지 않고 국내에서 소비하는 부분이 훨씬 크다”며 “소비에 미친 부분은 거꾸로 순수출에서 빠져 상쇄돼 결과적으로 GDP에 대한 왜곡은 생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본격적으로 소비, 내수가 좋아지기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주요 경기 지표로 보면 3월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각각 3.2%, 0.8%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2.1% 줄었다. 3월 소매판매는 내구재(3.0%)와 비내구재(2.4%)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1.6% 늘었다.

3월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전월보다 각각 6.6%, 8.7% 감소했다. 상품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지난 3월 전월 대비 1.6% 증가했다.

정부는 4월 소매판매에 카드 승인액과 방한 관광객 증가세가 긍정적인 영향,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 부진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4월 카드 국내 승인액은 전년 동월 대비 3.3% 늘어 전월(3.0%)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

4월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 품목 수출이 확대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3.8% 늘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일평균 수출액도 11.3% 늘었다.

소비자물가에 대해서는 물가 상승세가 굴곡진 흐름 속에 다소 둔화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4월 소비자물가는 상승 폭이 축소된 가운데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지수는 2.3%, 농산물·석유류제외지수는 2.2%, 생활물가는 3.5% 상승했다.

4월 취업자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만1000명 증가했고, 고용률은 63%로 같은 기간 0.3%p 상승했다.

글로벌 경제와 관련해선 제조업 경기·교역 개선 등으로 전반적인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지역별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정세 불안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이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성 등 불확실성이 혼재돼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기재부는 “조속한 물가 안정 기조 안착, 내수 온기 확산 등 체감할 수 있는 회복을 통한 민생 안정에 최우선 역점을 둘 것”이라며 “철저한 잠재 위험 관리와 함께 우리 경제의 역동성 제고를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