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일본의 이른바 ‘100엔숍’ 연간 매출액이 처음으로 1조엔(약 8조7056억원)을 돌파했다.
19일 요미우리신문은 신용정보회사 데이코쿠데이터뱅크가 ‘다이소’, ‘세리아’ 등 100엔숍 매출을 추산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일본 내 100엔숍 시장 규모는 전년도 대비 5% 증가한 약 1조200억엔(약 8조8797억원)이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100엔숍 매출액과 점포 수가 지난 10년간 꾸준히 늘어난 점도 확인했다. 요미우리신문은 “2013년도에 100엔숍 시장 규모는 6530억엔(약 5조6847억원)이었으나, 10년 만에 1.6배로 성장했다”며 “점포 수도 작년 약 8900곳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1.5배로 늘었다”고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물가 상승으로 절약 의지가 강해지면서 생활필수품과 잡화 등의 매출이 늘었다고 짚었다. 일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4월 이후 한 차례도 2%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작년에는 소비자물가가 3.1% 올라 지난 1982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임금 상승 폭은 물가 상승에 미치지 못해 실질임금이 24개월 연속 감소했다.
최근에는 엔화 약세로 100엔에 팔 수 없는 상품이 증가하면서, 부가가치를 높인 상품을 300엔(약 2610원)에 일률적으로 판매하는 ‘300엔숍’도 증가하는 추세다. 2019년 약 400곳이었던 300엔숍은 작년 1100곳으로 급증했다.
데이코쿠데이터뱅크 관계자는 “관련 업체들이 100엔 상품을 축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탈 100엔’을 확대할 것인지 어려운 판단을 강요받고 있다”고 말했다.
- ‘리턴매치’ 바이든-트럼프 주말 유세 ‘난타전’
- 이복현 금감원장 “6월 중 공매도 일부 재개 추진”
- 미국 “중·러 위협에 ‘우주전쟁’ 대비 추진
- 키르기스스탄서 현지인-유학생 충돌해 20여명 부상
- 尹 대통령 부부, ‘회암사 사리’ 반환 행사’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