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이 이달 16~17일 홍콩을 방문해 글로벌 투자은행(IB)을 대상으로 공매도 제도 개선 추진 방안을 설명하고, 현지 금융당국과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고 20일 밝혔다.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5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글로벌 IB 불법 공매도 전수조사 진행 경과 등을 설명하고 있다. / 뉴스1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5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글로벌 IB 불법 공매도 전수조사 진행 경과 등을 설명하고 있다. / 뉴스1

함 부원장은 16일 글로벌 IB 7개사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임원 13명과 아시아 증권업 협회(ASIFMA·PASLA) 임원 4명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한국 금융당국이 현재 추진 중인 공매도 전산시스템에 대해 “불법 공매도를 차단하면서도 시장 거래 차질을 초래하지 않는 방안을 고안한 것”이라며 “공매도 전산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하려면 각 기관투자자의 시스템 개선과 내부통제 강화를 통한 신뢰 담보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함 부원장은 한국 법규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공매도 관련 프로세스의 자체적인 점검·개선을 당부했다. 이에 글로벌 IB 관계자들은 공매도 전산화 취지에 공감하며 시스템 구축 과정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 한국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함 부원장은 17일에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CEO 등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우리나라의 공매도 제도 개선 경과를 설명하고, 양 기관간 자본시장 감독 관련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함 부원장은 “현재 한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글로벌 IB 전수조사는 자본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이라며 국제 공조의 실효성이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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