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각 사 제공

인터넷전문은행이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모델(CSS)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 소호 등 개인사업자를 타깃으로 한 4인터넷은행 출범이 구체화 되며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이려는 포석이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취급에 판을 깔아주면서 개인사업자 CSS 고도화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금융당국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산정에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포함했다.

카카오뱅크는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에 음식업 사업자, 서비스 및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특화 모형을 적용하고 있다. 향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자를 위한 특화 모형도 추가할 계획이다.

해당 모형 개발을 위해 중소기업중앙회 공제정보, 카드가맹점 매출액 정보, 개인사업자 플랫폼 정보 등 각종 대안 정보에 더해 특정 업종에 적합한 항목도 발굴해 적용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분석에 따르면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심사에 자체 모형 적용 결과 기존 신용평가사가 모형 대비 최고 30% 개선 성능을 보였다. 금융정보 기반 낮은 신용도로 대출이 거절된 개인사업자도 6명 중 1명을 추가로 선별했다.

케이뱅크는 통신사 협업으로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모델을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달 중 통신 대안 평가 모델 ‘텔코CB’ 출시 이후 신용평가에 도입할 방침이다. 해당 모델은 이동통신 3사 통신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신용을 점수화하는 모형이다.

기존 카드사 협업도 확대한다. 현재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상품에 BC카드 보유한 매출액, 상권 등 가맹점 경영정보 분석 결과를 적용하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비씨카드 외 타 카드사 개인사업자 정보를 추가 도입 중”이라며 “향후 CSS 심사에 대안 정보를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간편송금 시절부터 축적해온 자체 데이터에 기존 은행·카드사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도화된 신용평가 모델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토스뱅크는 경제활동·소비성향·상환능력 검증을 위한 금융과 비금융 대안 데이터를 결합해 신용평가 모형에 적용하고 있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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